4.29 시민회관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독주회... 챔버홀 시리즈 대미 장식
[일요신문]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명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는 챔버홀 시리즈 마지막 대미의 장식을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독주회’로 4월 29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장식한다. 또 피아니스트 김현수가 이날 무대에 함께 오르며 바이올린의 매력을 더해줄 예정이다.
뛰어난 표현력과 따뜻한 매력적인 음색, 그리고 섬세한 프레이징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는 2014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젊은 연주자 중 한 명이다.
5살 때부터 콩쿠르를 시작해 국내외 명성 높은 콩쿠르에 수많은 입상을 하였고, 마침내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콩쿠르의 마침표를 찍으며 프로 연주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17세의 나이에 2006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수상과 더불어 관중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이목을 끌기 시작한 그녀는 당시 몬트리올 타임즈 아거스 지로부터 “부정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깊이, 그리고 깊은 서정성과 가슴을 어루만지는 부드러움은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그 후 2010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 및 오케스트라상 수상, 2011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 2위 수상 등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연이어 입상하였다.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연주를 바탕으로 넓은 음악적 견문을 가진 조진주는 이날 ‘청춘’이라는 주제로 선곡을 선별하였다. 그녀는 청춘을 “모든 것이 뜨겁기 때문에 청춘이다”라고 전하며 자신 역시 청춘으로서 느끼는 감정을 곁들여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비극적은 사랑을 이야기하는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Op.64>,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었던 카르멘의 인생이 담긴 왁스만 <카르멘 환상곡>이 연주되며 이 외에도 드보르작의 <네 개의 낭만적 소곡, Op.75>, 이자이의 <6개 바이올린 소나타, Op.27-2>, 비치의 <로망스, Op.23>, 알베니즈의 <에스파냐, Op.165-2 탱고>가 연주될 예정이다.
대구시민회관 이형근 관장은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린 세계 챔피언 조진주의 독주회를 통해 장차 한국의 거장이 될 그녀의 무대를 미리 보며 눈부신 행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