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피 ‘내가 제일 잘나가’
[일요신문]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올해에도 씨수말 메니피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대표자마인 경부대로의 활약에 힘입은 바가 크긴 하지만 질적, 양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4월 20일 현재까지 145두의 자마들이 경주에 출전해 79두가 우승맛을 보며 146승을 합작했다. 승률면에선 15.8%를 기록, 지난해 16.2%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벌써 대상경주에서 2승(2위 2회)을 낚았다. 2위는 엑톤파크가 차지했다. 엑톤파크는 지난해 8위에 그쳤지만 올해엔 자마인 천년동안의 대상경주 우승 등 활약에 힘입어 수직상승을 한 것. 71두의 자마들이 출전해 15두가 우승의 꿀맛을 보면서 24승을 합작했다. 대상경주 우승은 1회(2위 2회)다. 3위는 지난 2012년 12월에 폐사한 디디미가 차지했다. 역시 지난해 7위에서 올라선 것인데, 마필자원수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사정을 감안하면 놀라운 선전이다. 노장마인 강해 등의 활약이 버팀목이 되고 있다. 63두가 출전해 182전을 치르며 20승을 합작했다. 4위는 지난해와 똑같이 크릭캣. 2012년에 폐사한 크릭캣은 82두의 자마가 출전해 22두가 23승을 합작했다.
씨수말 메니피
5위는 지난해 6위를 차지했던 볼포니다. 68두가 출전해 20승을 합작했다. 6위는 포리스트캠프로 지난해 2위에서 4단계나 추락했다. 청룡비상 등 2~3세 시절에 잘 뛰어줬던 자마들이 부진한 게 주요 요인. 하지만 하위군에서 성적을 내며 승급하는 마필들이 여럿 있어 앞으로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7위는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비카. 71두의 자마들이 13승을 합작했는데, 신예마도 눈에 띄는 말이 많지 않아 하반기엔 좀더 추락할 가능성도 보인다. 8위는 지난해 5위를 차지했던 피코센트럴. 72두의 자마들이 23승을 합작하면 나름 알토란 같은 성적을 올렸지만 상위군이나 대상경주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못내고 있다. 2013년 폐사해 신마 수급이 거의 안되고 있어 하반기 전망은 더 어둡다.
9위가 요즘 주목받고 있는 씨수말 컬러즈플라잉이다. 31두를 출전시켜 이 중 10마리가 13승을 합작했는데, 특히 대상경주 우승(2위1회)도 일궈내 기염을 토했다. 데뷔 2년차 씨수말 부문에선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라팔과 돌아온현표가 대표자마다. 10위는 지난해와 똑같이 피스룰즈가 차지했다. 54두의 자마들이 출전해 16승을 합작했다. 대표마는 석세스스토리다.
김시용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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