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맛집, 각종 야채와 홍합 문어 전복으로 얼큰하고 부드러운 매운맛
강릉맛집, 조씨네해물짬뽕
[일요신문]짬뽕 국물이 빨개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라. 강릉 교동짬뽕에 도전한다. 강릉시 강문 해안가에 위치한 조씨네해물짬뽕이 짬뽕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기존의 짬뽕의 빨간국물 대신 야채와 해물로 만든 맑은 국물을 앞세워 손님을 끌고 있다. 횟집 주방장 10년 경력으로 홍합 전복 새우 등 해산물의 특성을 파악하고 최상의 입맛 배합을 찾아낸게 남다른 비결이다.
각종 야채를 혼합해 맑은 육수를 내고 손님의 요청에 따라 매운 맛의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조씨네해물짬뽕 맛집의 비밀이다.
조씨네해물짬뽕
맑은 국물과 어우러진 푸짐하고 싱싱한 해물은 동해 바다가 가깝기에 가능한 일이다. 강원도 강릉의 짬뽕이 유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릉의 대표 음식, 초당 부두, 회를 맛 본 이들에게 얼큰하면서도 시원해 ‘강릉맛집’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굴, 새우, 문어, 홍합에 전복까지 더한 해물짬뽕은 이곳의 자랑이다. 해산물의 부드러운 식감과 바닷물에 반죽해서 숙성시킨 면이 무조건 맵기만 한 일반 짬뽕과는 달리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매운맛을 느끼게 한다.
이 맛집의 또 다른 특징은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릇 가득 묻어나는 기름기가 없고 면이 잘 불지 않는 점도 이 때문이다.
해물짬뽕 외에도 동해안 지역의 특색을 살린 별미가 있다. 산 오징어와 광어, 해삼, 전복을 이용한 물회국수는 가는 면발을 직접 뽑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쫄깃한 면을 즐길 수 있으며 여기에 새콤달콤한 국물이 더해져 여름철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회덮밥, 해물우동과 함께 각종 활어회도 맛볼 수 있다. 조씨네해물짬뽕 033-651-6616
최원석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