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과로에 의한 만성피로와 위경련 복통이 주 증상이고 인두염에 의한 지속적인 미열도 있어 전체적인 건강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검진과정에 참여한 의료진은 오늘 검진결과에 따라 ‘조속한 건강회복을 위해 하루나 이틀 정도 절대안정이 필요하다’고 권장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동안 고열과 복통으로 주사와 링거를 맞아야 했다. 박 대통령은 귀국행 전용기 내에서도 40도에 달하는 고열에 시달리고, 두드러기 증상도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순방 이후 귀국 길에 오를 때마다 해오던 동행기자단과의 기내간담회도 생략했다.
이에 따라 성완종 게이트, 이완구 총리 사표 수리 등 국내현안에 대한 박 대통령 입장 표명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