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스타들은 고마움과 부담감을 동시에 갖는다. 싱글 앨범만을 발표했을 뿐, 아직 정규 앨범도 나오지 않은 동방신기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벌써부터 ‘서태지와 아이들’ ‘HOT’ ‘god’를 잇는 아이돌 스타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 동방신기 입장에선 팬들의 반응이 절실하다. 때문에 동방신기측은 “팬들의 열성적인 반응은 현재 동방신기에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도 “숙소 앞에서 밤을 새우고 사무실을 맴도는 팬들의 모습이 다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얘기한다.
이런 이유로 연예인 소속사에서는 팬들의 열성적인 반응을 확대시키면서 부담스러운 반응은 억제하기 위한 두 가지 대응을 병행하고 있다.
아직 동방신기는 공식 팬클럽이 없는 상태다. 정규 앨범이 나오면 공식 팬클럽 1기를 모집할 것이라는 소문만 나돌 뿐이다. 때문에 동방신기의 팬들은 자생적인 모임을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이온파, 뿌리파, 단꽃파, 물품파, 미친파 등이 대표적이다. 좋아하는 멤버와 같은 특정 기준을 갖고 나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 파 사이의 분쟁은 거의 없는 편. 다만 최대 계파인 이온파와 뿌리파 사이에서는 서로 자신들이 동방신기 멤버들에게 공식으로 인정받았다며 ‘정통성’ 논란이 벌어지곤 한다.
하지만 공개방송 자리 등 팬들이 대거 운집하는 자리에서는 ‘임원’(팬클럽의 집행부를 지칭하는 용어)들이 나서서 이들을 통제한다. 아직 공식 팬클럽이 발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원 역시 존재할 수 없다. 그렇지만 팬들은 임원들에게 풍선을 받고 방청권 역시 이들이 방송국에서 수령해와 나눠준다.
현재 동방신기 임원들 가운데 회장 역할을 하고 있는 20대 중반의 여성은 기자와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사무실(SM엔터테인먼트)의 허락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
그런데 확인 결과 이 여성은 동방신기의 팬이 아니었다. 실제는 같은 소속사 연예인인 강타의 열성 팬으로 강타 팬클럽의 임원이다. 아직 공식 팬클럽이 발족하지 않은 동방신기의 팬들을 조직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소속사측이 오랫동안 강타의 팬클럽에서 일해 온 이 여성을 ‘용병’으로 데려온 것. 이 여성을 중심으로 동방신기의 팬들은 팬클럽 없이도 조직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상태다. 좀 더 많은 팬들이 모이고 조직화가 끝나고 나면 동방신기는 화려한 팬클럽을 창단시킬 계획이다.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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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31 15: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