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4‧29 재보궐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1석도 얻지 못하면서 ‘참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29일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3석을, 무소속 천정배 전 의원이 1석을 차지하면서 새정치연합이 전패했다. 특히 성완종 로비 리스트 논란이 친박 핵심들을 겨냥하면서 상대적으로 야당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거구 4곳 모두의 민심이 야당을 외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서울 관악을 지역은 새누리당의 젊은 인재인 시의원 출신의 오신환 후보가 43.89%얻어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34.20%)를 제쳤다. 호남 지지성향이 강한 관악을 지역은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이 당선됐다.
경기 성남 중원 지역은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55.90%를 얻으며 선두를 달렸다.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는 35.62%로 2위에 머물렀다.
보수 강세 지역인 인천 서-강화을도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가 54.11%로 42.85%를 얻은 신동근 새정치연합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으나 보수 표가 막판 결집하면서 안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야당 텃밭인 광주는 천정배 후보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가 52.37%를 얻었고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는 29.80%에 그쳐 천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