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레스토랑 체인인 ‘텐더 그린스’에 가면 다른 레스토랑에서는 볼 수 없는 희한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요리사들이 테이블 옆의 기둥에서 자란 채소를 뜯어서 요리하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기둥에 화분을 매달아 채소를 키우는 방법을 생각해낸 에릭 오버홀처 공동 창업자는 “우리는 늘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텃밭 공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결국 기둥을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레스토랑에는 24개의 ‘수직 텃밭’ 기둥이 조성되어 있으며, 기둥 한 개당 44개의 화분이 매달려 있다. 또한 이렇게 화분을 이용해 채소를 재배할 경우 물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