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소재의 J미용실. 이곳은 배용준이 자주 찾는 미용실로 파파라치의 주요 활동무대이기도 하다. J미용실 관계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온 분들은 보지 못했지만 배용준의 평소 모습에 대해 물어보려고 찾아오는 일본 취재기자는 여럿 있었다”고 얘기한다. 미용실 관계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배용준을 기다리는 파파라치를 보지 못한 것은 이들이 잠복 상태로 대기중이기 때문. 이곳에서 자주 잠복하고 있다는 일본 잡지의 한국 특파원인 김성재씨(가명)는 “몇 달 동안 기다렸지만 배용준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오히려 김희선 사진만 두 번 찍었다”고 얘기한다.
청담동 I헬스클럽 역시 배용준이 자주 찾는 곳. 파파라치들은 보통 오전에 I헬스클럽, 오후엔 J미용실에서 잠복하고 있다. 심지어 몇몇 파파라치는 I헬스클럽에 가입하고 배용준의 개인 트레이너가 누구인지까지 확인한 상태다.
하지만 여기서도 배용준은 단 한 번도 잡히지가 않았다. 이는 워낙 배용준 측의 대비가 완벽하기 때문. J미용실 인근 편의점 직원은 “배용준씨가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마친 뒤 가끔 여기에 들려 음료수를 사가곤 한다”면서 “청바지에 야구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상태라 편의점 안에 있는 다른 손님들도 알아채지 못한다”고 얘기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배용준의 매니저인 배성웅 이사는 “미용실이나 헬스클럽 등에 갈 때는 철저히 준비한 뒤 이동한다”면서 “집까지 따라오는 파파라치도 있어 우리가 배용준씨를 지하주차장까지 바라다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CF 촬영을 위해 방문한 제주도에도 두 명의 파파라치가 따라붙었다. “두 명의 일본인 파파라치가 제주도에 따라와 사진을 촬영했지만 일본 측 스태프가 필름을 뺏었다”는 배 이사는 “광고를 위한 옷차림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고 얘기한다.
배용준은 파파라치를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얘기했지만 배 이사의 설명은 달랐다. “파파라치에 의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는 배 이사는 “주변 사람들은 물론이고 배용준씨가 어린 시절 살던 집과 학교까지 파파라치들이 접근해 상당히 곤혹스러워한다”고 얘기한다.
물론 아직 국내 상황은 외국처럼 나체 상태 사진이 촬영되거나 밀애중인 장면이 발각되는 것처럼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배용준을 상대로 한 파파라치들의 집요한 추격은 곧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파파라치 활동의 예고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섭]
'장구의 신' 박서진, 금방 들통날 거짓말 해야만 했던 이유
온라인 기사 ( 2024.12.08 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