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는 두피에만, 컨디셔너는 모발에만”
미용실에서 나온 직후에는 머릿결이 비단결과 같이 고운데 사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소개한 머리를 제대로 감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샴푸를 사용하는 방법부터 알아보자. 대개는 샴푸를 모발 끝부분까지 골고루 묻혀 거품을 내는 식으로 머리를 감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옳은 방법일까.
이에 런던 ‘어반 리트리트’의 헤어스타일리스트인 앤드류 바튼은 “샴푸는 두피에만 사용해도 충분하다”라고 말한다. 두피 부분에 샴푸로 거품을 낸 후 물로 헹구면 자동적으로 머리카락 끝부분까지 함께 세척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할 경우 모발 끝부분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두피는 세게 문지르지 않아도 충분히 세척이 되기 때문에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이 좋다. 두피에 지나친 압력을 가할 경우에는 오히려 머리의 피지샘이 자극돼 유분기가 많아지게 된다.
물로 헹구는 시간은 샴푸로 거품을 내서 문지르는 시간보다 두 배는 돼야 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절대 뜨거운 물에 헹궈선 안 된다는 것이다. 바튼은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뜨거운 물로 헹구면 피지샘이 자극되기 때문에 유분기가 많아진다. 이럴 경우 머리를 감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기름기가 많아진다”라고 말했다. 반면 컨디셔너는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릴 때에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수건으로 문지르듯 말리는 것은 좋지 않다. 수건으로 세게 문지를 경우에는 머리카락에 마찰이 생겨 큐티클층이 손상될 수 있다. 머릿결이 푸석해지고 윤기가 없어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대신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 말리는 것이 좋으며, 남은 물기는 수건으로 재빨리 짜낸다.
샤워 후 머리를 빗질하는 것도 좋지 않다. 대신 샤워 도중에 컨디셔너를 바른 상태에서 빗는 것이 좋다. 이때 사용하는 빗은 빗살 간격이 촘촘한 것보다는 넓은 것이 좋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