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문화재단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영화를 아날로그로 보는 안목’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안목 해변의 ‘안목극장’에서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커피를 소재로 한 영화 <카모메식당>을 비롯해 이틀에 걸쳐 하루 두 편 씩 모두 네 편의 영화가 상연된다. 특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의 안재훈 감독과 <내가 고백을 하면>의 조성규 감독, 그리고 <악사들>의 김지곤 감독 등이 직접 현장을 찾아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또한 안목커피거리의 카페는 작은 커피영화관, 작은 클래식 공연장, 작은 커피 유물관, 작은 추억 감성관 등으로 변신해 실내 영화상영, 영화 OST 클래식 공연, 추억의 아날로그 기기와 물품 전시 등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감성을 증폭시킬 것이다.
해변에서는 ‘쎄씨봉’을 컨셉으로 70~80년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버스킹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지며 머그컵 만들기, 커피 공예 등 다양한 예술체험이 가능한 커피작은체험관이 운영 된다.
이와 함께 해변에는 바다 작은 우체국이 설치되어 관광객들의 낭만이 담긴 사연을 전달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2018 동계올림픽 앞으로 1000일’을 기념하며 안목커피거리가 한국관광공사의 ‘2015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펼쳐진다.
이종덕 사무국장은 “아름다운 해변과 커피 그리고 영화, 음악이 어울러져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안목커피거리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옛 향수를 자극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