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광주시의원들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당 내분과 관련, 혁신과 통합의 길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또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해 복귀를 촉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12일 성명을 내고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의원 일동은 서구을 패배에 대해 통렬한 책임을 느끼며 광주시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시민과 함께 집권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분열의 나락으로 빠져서는 안된다”며 당 지도부에 “처절한 몸부림을 국민과 당원 앞에 보여줌으로써 당원과 함께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주승용 의원은 호남출신의 유일한 최고위원이다”며 “당 지도부가 호남의 정서로부터 이탈될 경우 우리 당의 집권은 요원해질 수 있다”고 당무 복귀를 촉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과 주승용 최고위원의 이른바 ‘막말 파동’에 대해서는 “정제되지 않는 막말 정치인은 정치지도자의 자격이 없다”며 “향후 당 차원의 자정결의 비롯해 막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는 4·29재보선의 결과에 대해 당원과 국민의 입장에서 냉철하게 평가해야 한다”며 “국민의 시각에서 당의 위상과 미래 전망을 내놓고, 특히 미래에 대한 예측과 전망에 따라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