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정 의장은 인사말에서 “알-가님 의장님의 이번 방문은 1979년 6월 양국 수교이래 최초의 국회의장 방한”이라면서“쿠웨이트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안보에 있어 핵심국가일 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해외인프라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매우 귀중한 나라”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양국은 수교 이래 꾸준히 협력관계를 강화해왔다”고 언급한 뒤“쿠웨이트는 2번째로 높은 수준의 에너지 공급을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에 도움을 주었으며, 한국은 쿠웨이트에 꼭 필요한 신뢰받는 기술과 경제성장에 따른 노하우로 도움을 드릴 것”이라면서 “지금이 양자관계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와함께“창의와 혁신을 통해 동력을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쿠웨이트 비전 2035’가 풍성한 결실 거두기를 기대하며 한국기업이 프로젝트 달성을 위해 기여하고 있음을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우리 기업의 효율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가님 의장은 이에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쿠웨이트 국왕과 국민들의 인사를 전하고자 한다”면서“쿠웨이트와 대한민국의 각별한 관계에 비해 국회 차원의 방문이 너무 늦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알-가님 의장은 또한“쿠웨이트의 원유가 한국 경제성장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며 한국의 기술력이 쿠웨이트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양국의 협력이 보다 강화될 수 있는 여건이 풍족하게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알-가님 의장은 이어 “중동최대의 교량 건설 사업인 ‘자베르 연육교’가 한국 기업에 의해 건설되고 있듯이 쿠웨이트 내 한국기업의 명성과 신뢰도는 매우 높다”고 말한 뒤“의회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우선순위 사업으로 결정한 주택도시 건설사업을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라면서“한국의 풍부한 경험이 쿠웨이트 주택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알-가님 의장은 마지막으로 “어제 남북 간 국경지역인 판문점에 다녀왔다”면서“한국군의 정렬된 모습과 풍경을 보며 베를린 장벽을 보는 느낌을 받았으며, 하루빨리 남과 북이 통일되기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에 “한국은 2차 대전 이후 70년 동안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다”면서 “쿠웨이트가 국제사회에서 한국을지지해 주신 점 감사드리며 남과 북이 하나 된 통일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데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오후 7시 알-가님 쿠웨이트 국회의장의 환영만찬을 주최하고 의회교류 확대를 비롯한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이날 예방에는 김을동 한·쿠웨이트 의원친선협회장, 김정훈 사단법인 한·쿠웨이트 의원친선협회장, 이강후 한·쿠웨이트 의원친선협회 이사(이상 새누리당),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가 참석했으며 쿠웨이트 측에는 자셈 알-부다이위(H.E. Jasem AL BUDAIWI) 주한 쿠웨이트대사, 파이잘 알-샤야(Faisal AL SHAYA) 재경위원장(쿠-한 의원친선협회 회장), 카멜 알-아와디(Kamel AL AWADHI), 흐무드 알-함단(Hmood AL HAMDAN), 무바락 알-후레이스(Mubarak AL HURAIS), 우다 알-루웨이(Oudah AL RUWAIE), 아흐마드 알-케디비(Ahmad AL QADHAIBI)재경위원회 위원, 라칸 알-네스프(Rakan AL NISF)법제·외교 위원회 위원이 함께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