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민행복.지역공동체 역량 제고 위한 빅데이터 구축 나서
정읍시는 19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지역공동체행복지표 개발 및 조사’ 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정읍시를 비롯 인천 부평구청과 경남하동군 3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생기 시장을 비롯한 해당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지역공동체행복지표’는 주민행복, 지역공동체 역량, 마을자원 등 세 개 분야의 180여개 세부지표로 구성된다.
‘주민행복’ 분야는 소득, 복지, 여가, 건강, 주거 등 개인의 삶의 질과 밀접한 지표들로 구성됐다.
‘지역공동체 역량’ 분야는 공동체 관련 인재교육, 리더수, 주민회의 및 모임 개최실적, 공동체조직 현황 등 공동체 관련 인력과 조직을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 수준을 측정한다.
또 ‘마을자원’ 분야는 문화시설, 복지시설, 생활환경 등 마을인프라는 물론 해당 지역의 인문·향토·관광자원 보유여부 등을 측정해 향후 마을의 발전가능성까지 진단한다.
행정자치부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표개발을 완료하면 정읍시는 연내 각각 3~5개의 읍·면·동을 대상으로 시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공동체행복지표’가 구축되면 지역주민 스스로 행복을 위한 여건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시 또한 읍ㆍ면ㆍ동, 마을간 지표 비교를 통해 지역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우선순위에 따른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수 있고, 관련 정책의 효과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김생기 시장은 “그동안 마을공동체와 창업공동체들이 많이 발굴됐지만 진단할 수 있는 마땅한 기준이 없어 공동체의 성장 변화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 이라며 “이를 통해 어느 지점에서 주민들이 불편한지, 행복한지 현황을 쉽게 알 수 있게 돼 지역별로 주민수요에 따른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