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를 하면서 거짓이 분명한 사안까지 진실처럼 얘기하는 이들의 모습을 접할 때 밀려오는 허탈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특히 연예인 누드와 관련된 사안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워낙 연예인 누드가 붐을 이루다보니 어느 정도 몸매가 된다 싶은 여자 연예인을 인터뷰 할 경우 의례적으로 “누드를 찍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저는 몸매에 자신이 없어서” 내지는 “억만금을 준다 해도 싫어요”라며 부정적인 답변들이 대부분입니다.
섹시미를 대표하는 배우 A양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워낙 볼륨감 있는 몸매의 소유자인 까닭에 늘 누드 후보 1순위로 손꼽히는 A양의 경우 공식 입장은 ‘절대불가’입니다. 하지만 연예인 누드 업계 관계자들은 계속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 업체가 누드 촬영 계약 일보직전까지 접근했다가 불발되고 말았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A양측이 ‘상반신만’ 노출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반면 요구한 계약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금액이라 수익성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계약을 포기하고 말았다는 거죠.
그런가 하면 만능 엔터테이너 B양 역시 비슷한 경우에 속합니다. B양도 공식적으로 누드 촬영 절대 불가였지만 이미 지난해 한 업체가 누드 촬영을 제안한 바 있고 당시 수천만원 수준에서 계약 얘기가 오가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합니다. 비록 소속사가 확답을 주지 않은 채 어정쩡한 시간을 끄는 동안 다른 연예인으로 누드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뒤바뀌고 말았습니다.
아직까지는 누드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때문에 이미지를 중시하는 연예인 입장에서는 거짓말을 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미지를 위한 계속된 거짓말이 연예계 전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장구의 신' 박서진, 금방 들통날 거짓말 해야만 했던 이유
온라인 기사 ( 2024.12.08 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