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몸매가 전지현보다 낫대요, 호호”
▲ CF스타 공현주는 연애도 뒤로 미루고 진정한 배우가 되기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우태윤 기자 wdosa@ilyo.co.kr | ||
이날 공현주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하게 된 것은 지난 1년간 보였던 화려한 전적 때문이다. 정우성에게 ‘이건 보너스야’라고 하면서 볼에 뽀뽀를 해주던 삼성카드 CF를 통해 데뷔한 이후 화장품 의류 과자 등 분야를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이미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연세대에서 공현주에게 부탁한 특강의 주제는 바로 ‘광고 모델의 시각에서 바라본 광고 제작 현장’이었다고 한다.
“제가 직접 파워포인트로 자료도 만들고 열심히 준비했어요. 작년보다 반응이 더 좋아 다행이에요. 교수님도 칭찬해 주시더라구요.(웃음)”
“남학생들의 호응이 대단했겠다”고 말하자 그는 “오히려 남학생들이 더 쑥스러움을 많이 탄다. 사인을 받는 분들도 여학생들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엔 ‘물사랑’ 공익광고에 출연한 인연으로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일교사로 나서기도 했는데 당시에도 여학생들에게 더 인기가 많았다고. 공현주는 “우연치 않게 교사 경험을 했는데 어릴 적 꿈도 선생님이었다”며 웃었다.
▲ 공현주가 출연한 화장품, 신용카드 광고와 시트콤의 한 장면. 현재는 <스포츠세상>의 MC로도 활약하고 있다(위쪽부터). | ||
얼굴도 그렇지만 171cm의 껑충한 키와 늘씬한 몸매도 눈에 띈다. 특히 정우성이 직접 몸매에 대해 칭찬을 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현주가 스스로 얘기하기를 머쓱해 하자, 곁에 있던 매니저가 한 마디 거들었다. “그때 제가 현장에 있었는데요. 정우성씨가 그러시더라구요. ‘내가 (전)지현이랑도 많이 찍어봤는데 허리와 힙라인은 지현이보다 현주가 더 뛰어난 것 같다’고요. 그런데 정우성씨 같은 멋진 분이 그렇게 얘기하시니까 분위기가 참 좋아지대요.(웃음)”
어쩌면 공현주는 또래의 스타들보다는 뒤늦게 주목을 받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슈퍼모델대회에서 같은 조였던 한지혜 한예슬 소이현 김빈우는 이미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공현주가 처음부터 과감히 도전하지 못했던 것은 무엇보다 차분한 성격 때문인 듯했다. 공현주는 “제가 보기보다 참 소심하고 내성적이에요. 슈퍼모델대회에 나간 것도 남들 앞에 나서는 것에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였어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보다 뛰어난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시트콤 <혼자가 아니야>에서 신동엽과 함께 코믹연기의 재미도 느껴봤고, 현재는 KBS <스포츠세상>의 MC로도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꿈은 진정한 배우가 되는 것이라고.
끝으로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지금은 일이 하고 싶어 연애는 훗날로 미뤄두었다”고 한다. 공현주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남자연예인들도 많을 듯했다. 슬쩍 물어보았더니 “아직까지 제게 접근하는 분들은 없던데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언젠가는 고두심과 함께 ‘모녀지간’으로 출연해 연기를 하고 싶다는 공현주.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일이지만 그의 현재는 누구보다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