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캠퍼스 커플 깨졌나
▲ 김태희 | ||
김태희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소문은 얼마 전부터 연예가에 나돌기 시작했다. 몇 달 전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가 종영된 뒤 해외 취재진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태희가 남자친구에 대한 질문에 무응답으로 반응하자 이 같은 소문이 불거졌던 것. 그러나 추측성 소문일 뿐 구체적인 사연은 전해지지 않았다.
김태희는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남자친구에 대한 보도에는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연예인 중 한명이다. 이 때문에 언론에서도 김태희의 남자친구에 대해 기사화 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태희가 톱스타급 연예인으로 급부상하며 그의 열애상대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1월 본지가 김태희와 남자친구 임아무개씨와의 러브스토리를 단독공개했을 때만 해도 두 사람은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당시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임씨는 김태희가 김래원과 함께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 출연하느라 바빠 자주 만나진 못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임씨는 김태희가 해외로케촬영을 나갈 때 직접 공항으로 배웅을 나가 만남에 대한 갈증을 풀곤 한다며 연예인 여자친구와의 교제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그러면서 임씨는 “태희가 연예계 활동을 잘 하기를 바란다”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학교 앞 중앙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친 뒤, 김태희에게 반했던 임씨가 친구에게 소개팅을 주선해 달라고 부탁해 첫 만남을 가지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학교 내에서도 ‘선남선녀’ 커플로 주변의 부러움을 독차지했었다. 또한 천주교 신자인 김태희는 기독교를 믿는 남자친구 임씨를 위해 교회에 함께 나가 예배를 드릴 정도로 애정을 과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임씨와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하게 된 김태희는 자연스레 멀어졌던 것 같다. 임씨와 같은 과에 다니고 있는 한 친구는 “두 사람이 헤어졌다고 들었다. 서로 갈 길이 다르다는 생각에 결국 사이가 멀어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임씨의 집안과 절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한 친구는 “김태희가 연예인 생활을 시작하면서 사적인 시간이 줄어든 데 대해 서로 이해의 폭이 좁았던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임씨는 학교를 졸업한 뒤 유학을 가기 위해 공중보건의로 군복무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이에 대해 김태희측은 “헤어진 것이 아니며 잘 만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김태희의 매니저 윤범중씨는 기자에게 “자꾸 그런 소문이 돌아 본인도 마음고생이 심하다. 잘 만나는 이들에게 누가 돌을 던지면 기분이 어떻겠느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김태희는 데뷔 초부터 몸담아 왔던 소속사 ‘로고스 필름’에서 나와 새 소속사를 물색중이다. 김태희는 지난 20일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