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토) 시민이 행복한 농업체험투어 2회차... 동구 상동 일원에서
[일요신문] 대구시는 시민 160명과 「시민이 행복한 농업체험투어」 2회차인 체리따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6일 토요일 동구 둔산동 상동마을 일원에서 ‘싱그러운 체리 따기’ 체험이 개최된다. 동구 상동은 전국 체리 2대 산지 중의 하나로, 30여 개 농가가 체리를 재배하고 있으며, ‘산너머 동촌’, ‘대구상동체리’라는 브랜드로 출하하고 있다. 작년 농업체험투어 중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이번 체험도 접수 시작 3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상동에서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수확하는 체리는 ‘양앵두’, ‘버찌’라고도 불리는데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멜라토닌’ 성분이 풍부해 암과 당뇨를 예방하고 염증을 줄여줘 통증 등 관절염에 효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불면증에까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리수확 체험 후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상류주택 중의 하나인 대구시 민속자료 제1호 ‘경주최씨 옻골마을’을 방문한다. 수령이 350년이 넘는 거대한 회화나무가 마을 어귀에서부터 방문객 들을 맞이하는 옻골마을에서 해설사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조선시대 양반주택과 생활상을 관람한 후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대구 꽃박람회’를 참관하고 화훼모종 심어가기 체험을 할 예정이다.
오는 27일에는 3회차로 ‘눈이 좋아하는 블루베리 따기’ 체험이 개최된다. 3회차 체험은 아쉽게도 접수 마감되었지만, 무더위를 피해 8월 말부터 하반기 농업체험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형일 농산유통과장은 “수입산 체리만 알고 있던 시민들이 직접 국산 체리를 맛보고 수확체험 후, 국산 체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직거래로 신선한 농산물까지 구입하게 되면서 농가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시민이 행복한 농업체험투어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