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양성’ 순창군 24개 학교·유치원 휴업…전북 총 29곳

[일요신문] 전북 순창읍에 사는 A(72.여)씨가 1차 검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오자 순창지역 학교와 유치원 등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5일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순창교육지원청은 5일 읍내 모든 학교를 포함해 군내 24개 학교 및 유치원에 대해 휴업 조치를 내렸다.
 
순창교육지원청은 1차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씨가 거주하는 읍내의 학교·유치원은 물론 인접한 학교도 무기한 휴업조치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8곳, 유치원 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3곳이다.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 이들 학교이외에도 순창지역 대부분 학교가 단축수업을 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날부터 휴업한 전북도내 학교는 장수지역 초등학교 3곳과 유치원 2곳을 포함해 모두 29곳으로 늘었다.
 
한편 메르스 양성판정이 나온 A씨는 전북도내 한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접촉한 의료진과 병원 환자 등 60여명과 마을주민 100여명도 자가 격리됐다. 
 
A씨는 지난달 14∼21일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22일 퇴원한 뒤, 평택에 거주하는 아들집에 머물도록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으나 무단으로 순창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현재 경찰의 협조를 받아 A씨가 거주하는 순창읍의 한 마을 통제에 들어갔으며 출입을 봉쇄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