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달 28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5년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통합성과대회’에서 방문건강관리부문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중구의 방문보건사업은 6개 권역별로 나눠 12명의 방문간호사가 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전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촘촘한 지역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방문간호사가 동 주민센터에서 대상자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복지부서와 협업하며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정신건강 상담 등을 밀착 관리함으로써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6개 권역은 ▲약수권역(약수동, 다산동, 청구동), ▲황학권역(황학동, 신당5동, 동화동), ▲신당권역(신당5동, 광희동), ▲중림권역(중림동, 소공동), 필동권역(필동, 명동), 회현권역(회현동, 장충동)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행정·보건·복지를 통합한 행복다온 모델로 황학동과 약수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보건지소에는 방문간호사와 함께 U-건강센터 상담간호사가 상주하며 건강상담과 취약한 가정에 찾아가는 방문서비스를 하고 운동치료사가 재활운동을 지도하는 등 주민건강관리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중구 방문간호사가 집중관리하는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임산부·영유아,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으로 2015년 2월말 기준 건강문제가 있는 취약계층중 방문이 필요한 5330가구를 등록 관리하고 있다.
방문간호사들은 건강증진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의료취약대상자들의 집을 직접방문하거나 동 주민센터로의 방문을 유도해 만성질환관리, 임산부 영유아대상 출산, 양육환경 개선 등과 관련된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필요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간호는 여러 가지 병을 갖고 있는 저소득 구민들의 건강상태를 꾸준히 점검해 합병 등 중증으로 병이 커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만성질환자 관리를 가장 우선시 하기 때문에 방문간호사들은 혈압·혈당 등 간단한 검사를 직접하고 있다. 또 보건과 복지사업을 연계하여 저소득층 주민들이 지역내 병원·안과 등 의료기관 및 불교방송, 복지기관과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을 받아 백내장·성형재건·무릎인공관절·전립선비대증·요실금 등을 무료로 수술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구는 황학동과 약수동에 이어 다산동에도 보건지소를 올해 연말까지 설치해 권역별 건강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의 방문간호사들은 주민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해주는 1인2역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주민센터를 기반으로 방문활동을 펼치면서 소외되는 계층까지 꼼꼼히 챙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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