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전주시가 도심 가로수와 녹지시설물 등의 가뭄피해 극복을 위해 ‘관수대책’을 확대 추진한다.
전주시는 본격적인 하절기를 맞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도심 속 가로수와 도로변 녹지시설물 관리를 위한 가뭄특별대책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신규 식재한 가로수 및 가로화단 관목류 및 초화류의 생육을 돕기 위해 급수차량 6대를 이용, 매일 한 차례씩 순회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최근에 심었거나 가뭄에 약한 수목은 나무 주변에 물주머니를 설치해 지속적인 관수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강수량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백제대로 등 167개 노선, 수벽 132㎞, 대형화분 1천560개, 교량 꽃벽 등으로 급수대상을 확대하고, 급수차량을 2대 이상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시 녹지관련 부서 직원 25명을 투입해 휴일과 평일 야간에도 급수조를 운영해 가뭄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병해충 예찰을 강화해 흰불나방, 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기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태풍, 폭염, 호우 등을 대비한 점검반을 운영해 수목 활착상황 및 지주목, 수목보호판 등의 시설물 파손을 점검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 조치할 예정이다.
권혁신 시 푸른도시조성과장은 “이번 관수대책은 충분한 강우로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내집 앞 생활주변의 가로수와 화단에 애착을 갖고 물주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