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메르스 2차 유행지인 삼성서울병원을 지난달 27∼28일 어머니·누나와 다녀온 뒤 별다른 증상이 없자 다양한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열 등 이상증세로 지난 15일 1차 양성판정을 받기 전까지 그는 17일간 예식장, 주말농장, 장례식장, 시장, 식당, 목욕탕 등 이용객이 많은 장소를 다녔다.
지난달 30일 혼자서 가창주말농장을 방문했고, 31일에는 관광버스를 타고 전남 순천으로 여행을 갔다 왔다.
또 이 기간 동안 경로당 3곳을 방문, 면역체계가 약한 노인 130여명과 접촉했다.
A 씨는 삼성서울병원에 함께 갔던 누나가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업무를 계속해 왔고 직원들과 회식을 했다. 노래방에도 갔다.
한 사회단체 행사장인 호텔에도 나와 이때 밀접·일반 접촉한 사람 수도 148명에 이른다.
A 씨는 13일 오전부터 오한 증상이 나타났지만 집 근처 공중목욕탕을 다녀와 비판이 제기됐는데, 앞서 2차례나 더 해당 목욕탕을 찾았던 것으로도 밝혀졌다.
A 씨는 지난 15일 발열 등 증세가 심해지자 보건소로 갔으며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질병관리본부(2차) 가검물 검사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가족의 경우 1차검사에서 음성반응을 보였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