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구도심 인근 복개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 추진
[일요신문] 전주 도심 복개하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되면서 인근지역 주민들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 구도심을 통과하는 노송천과 건산천 생태하천 복원지역 일대가 시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 구도심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쓰레기와 폐가가 산재했던 노송천 일대는 노송천 생태하천 복원 및 노송천 광장 조성 이후 주변 지역에 ‘1만원의 행복거리’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가 형성되고, 시민들의 나눔 행사로 인해 활기 넘치고 생기 있는 행복한 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노송천 상인회는 노송천이 복원된 이후 시민들과 함께하는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에게 기탁하는 등 나눔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지역 상인들과 주민, 인디밴드와 문화예술 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시민 축제도 열리고 있다.
특히, 그간 거대한 하수구로 인식돼온 노송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변화하면서 노송천 문화광장~중앙시장~전주시청~한옥마을을 잇는 노송천 둘레길이 형성돼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점차 ‘찾고 싶은 거리’로 각인이 되고 있다.
시는 노송천 복원 1단계 사업에 이어 팔달로 북문교와 건산천 복개종점(430m)을 잇는 2단계 사업을 추진, 건산천 복개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하천복원 효과를 점차 확산시킬 계획이다.
백순기 시 생태도시국장은 “그간 침체됐던 노송천 일대 상가가 노송천 복원 및 광장 조성 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매출액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노송천 복원구간 및 광장 등의 관광인프라가 구도심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평가돼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