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
▲ 지난 1일 이효리의 조카 돌잔치에 이서진이 참석해 이효리 옆에 앉아 웃고 있다. 이효리측 지인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양쪽 집안에서 모두 알고 있으며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
이효리와 이서진이 열애중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은 5개월여 전부터다. 당시 두 사람이 강남구 청담동 일대의 카페에서 함께 있는 모습을 본 방송국 관계자들의 입소문으로 교제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을 직접 본 한 방송 관계자는 “이효리와 이서진이 단둘이 바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보았다. 꽤 다정해 보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몇몇 방송국 관계자들 또한 이효리와 이서진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해 여의도 방송가에서는 두 사람이 열애중인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전 영화 ‘무영검’ 개봉 당시 이서진이 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한 여성과 교제중’이라는 얘기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월31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의 녹화장에서 “4~5년 동안 호감을 갖고 있던 사람이 있는데 고백을 못했다”면서 “나중에 만났는데 잘됐다”고 털어놓았었다. 이어 MC 박수홍이 “지금도 연애를 하고 있느냐”고 묻자 “노코멘트”라고 답했지만, 함께 출연한 신현준이 “둘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잘 사귀고 있는 두 사람을 모른 척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여 이서진이 누군가와 만남을 갖고 있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이후 이 고백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자, 이서진은 이 발언을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짝사랑을 했던 특정 여인과 사귀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몇 년 동안 안면만 알던 사이였다가 우연한 기회에 친분을 쌓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많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며 자신이 한 얘기에 대해 부연 설명을 했다. 또 “현재 사귀는 사람이 없다. 지난 6개월 동안 중국에서 영화 ‘무영검’을 촬영했는데 언제 여자를 만날 시간이 있었겠느냐”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서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녹화 도중 그의 진지한 고백과 신현준의 보충 발언으로 이서진이 ‘누군가’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케 했다. 여기에 이효리와 이서진이 두 달여 전 일본에서 데이트하고 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히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은 단순한 소문이 아님을 뒷받침했다. 이 사진을 입수한 한 여성지는 여러 가지 이유로 사진을 공개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1월1일 ‘일요신문’은 이효리와 이서진이 단순한 만남을 넘어서 진지하게 교제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일 오후 6시, 서울의 한 호텔에서는 이효리의 친언니 이유리씨의 아기 돌잔치가 있었다. 그런데 이 날 이서진이 이효리와 함께 이 돌잔치에 참석해 축하를 건넨 것이다. 이서진은 오후 6시30분경 이곳을 찾아 이효리와 나란히 가족석이 마련된 테이블에 앉았다.
이서진은 이효리와 함께 음식을 먹으며 무언가 즐거운 얘기를 주고받았고 이효리의 부모와도 환담을 나누면서 돌잔치가 끝날 무렵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당시 이 돌잔치에 참석한 연예인은 이서진 한 명뿐이었다.
이효리와 이서진이 교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효리의 가족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효리측의 한 지인은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아직 양가 상견례는 하지 않았지만 서로 양쪽 집안을 오가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 ‘불새’에 이어 영화 ‘무영검’으로 스크린에서도 인기를 얻은 이서진은 올해 대형 드라마로 브라운관에 복귀할 예정이다. 총 1백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한국과 터키가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 ‘스피드’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상황. 또한 이서진은 박한별과 함께 출연하는 멜로드라마 ‘프린즈’를 통해서도 올 봄 안방극장에 컴백할 계획이다.
한편 이효리 역시 여전히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승승장구중이다. 지난해 10월 삼성 애니콜과 8억원에 1년 광고 계약을 연장한 데 이어 얼마 전엔 광동제약의 ‘비타500’과도 1년 개런티 8억원에 모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효리는 지난 2003년 1집을 낸 뒤로 오는 2월 솔로 앨범 2집을 발매할 계획이다.
조성아 기자 zzang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