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대책본부에 따르면 안 지사는 공주 현대병원에서 허순강 원장과 의사, 격리 해제 간호사, 직원 등의 손을 일일이 맞잡고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에 자기 책임과 사명을 다해 주신 공주 현대병원을 공주시민들이 더욱 사랑하고 신뢰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메르스 사태 이후 우리 사회의 의료체계를 바로잡고 감염병에 대한 시민적 윤리를 고양시켜 각종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로 만들어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순강 공주 현대병원장은 “충남도의 적극적인 대처로 메르스 환자가 타 시도에 비해 적게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조기 종식을 위해 더욱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방문에 동행한 박상문 충남의사회장은 “메르스 사태는 병원 다인실과 응급실, 보호자 간병, 병문안, 의사 개개인의 진료 문화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며 “충남의사회는 앞으로 메르스와 같은 사태가 발생에 대비, 감염병 관련 상설 연구모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 현대병원은 92번째 메르스 환자가 확진 판정 전인 지난 8일 자가 격리 상태에서 찾았던 곳으로, 이날 의료진과 직원 환자 등 83명이 격리, 감시 상태에서 해제됐다.
한편 공주 현대병원에 이어 찾은 공주의료원에서 안 지사는 선별진료소와 엑스레이 촬영버스, 임시진료소, 응급실 등을 일일이 살피며 운영 현황을 듣고,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공주의료원이 국민들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도립병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진수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