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충남도는 도내 천수답과 간척지 지역의 가뭄 해소를 위해 관정개발, 들샘준설 등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3일 현재 공주와 아산, 홍성, 태안 지역의 천수답.간척지 등에서 논 물마름과 미이앙 현상이 집중되고 있다.
논 물라름 현상은 태안 지역의 간척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척지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논에 댄 물의 염도가 높아져 지속적으로 물을 갈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논 미이앙 지역은 ▲공주시 탄천, 의당, 사곡 ▲아산시 음봉, 송악 ▲홍성 서부 ▲태안군 소원, 원북, 이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천수답 지역으로 도는 대형관정을 개발해 활용토록 하고 관정개발이 힘든 지역은 다단 양수로 급수를 실시 중이다. 공주와 아산 지역의 산 중턱에 위치한 천수답의 경우 25일 강우 상황을 지켜본 후 이앙이 힘들다고 판단되면 콩과 들깨 등 대파하도록 경작자와 협의 중이다.
도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마가 예보됨에 따라 강우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시군 및 지역별로 용수공급 상황과 농작물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채호규 도 환경녹지국장은 “25일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가뭄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뭄피해가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해당 시·군 및 예산부서와 협의해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진수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