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제주 식재료 조리법 녹여내 ‘제주’와 ‘제주 음식’ 알려
밀리우는 중심, 중앙 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호텔의 중심인 아트리움에 위치하는 공간적 의미와 제주맛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비치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밀리우 전경.
로비 중앙에 위치한 밀리우는 주방 모습 그대로 보이는 오픈 키친으로 돼 있어 바 좌석에 앉으면 스펙타클한 주방의 활기를 그대로 느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실내 정원 곶자왈을 배경으로 새 둥지를 표현한 듯 섬세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개별 룸은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포근함과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밀리우 주방은 프랑스 국립 고등 조리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알랑뒤카스의 오른팔이었던 쟝프랑수와 삐에쥬, 에릭브리파 등 프랑스 요리 명장 아래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부산에서 메르씨엘을 운영하고 있는 윤화영 셰프가 총괄을 맡았다.
밀리우는 12개 바 좌석과 5개의 개별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점심 12시~3시, 저녁 6시~10시까지 운영된다. 오프닝 특선 디너는 6코스로 준비되며 가격은 8만9000원이다. 오픈 초기 저녁에만 운영되며 7월 17일부터 점심 식사도 가능하다.
메뉴는 프랑스 전통 테크닉을 사용하면서도 제주 식자재와 한국적 터치를 가미한 음식으로 이제껏 제주에서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미식 세계를 음미할 수 있다.
해비치 레스토랑 컨셉인 제주산 부채새우와 아스파라거스구이.
윤화영 셰프는 “밀리우에서 제주 근해 싱싱한 활어 등 해산물을 비롯, 제철에 나는 로컬 식재료를 프랑스적인 언어로 해석하고 풀어내어 섬세하면서도 우아하게 표현하고자 한다”며 “프렌치 요리가 고급으로 갈수록 해산물 요리를 지향하며 제주 신선한 계절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 해비치호텔&리조트 대표는 “제주의 알려지지 않은 다채로운 로컬 식재료와 조리법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스타일의 프렌치 요리들을 통해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제주를 알리고 제주의 음식을 알리는 선구자적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젊고 실력있는 국내 영 셰프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젊은 요리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제주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양질의 식문화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