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이 내년 부안 정명 60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부안군 제공>
[일요신문] 전북 부안군이 내년 부안 정명 60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부안군은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부안 정명(定名) 600년’이란 주제로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장, 김병기 전북대 교수, 황태규 우석대 교수 등 학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은 ‘부안’이란 고을 이름이 붙여진 ‘정명 600주년’이 되는 해다. 부안군은 새로운 100년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과 군민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학술대회는 김기홍 평택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김원철 부안문화원장의 모두발언과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장·김병기 전북대학교 교수·황태규 우석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와 토론 참석자들은 “ ‘부안 정명 600년’에 대한 역사적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그 의미를 되새겨 부안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부안군은 이에 앞서 (사)한국지역문화콘텐츠연구원과 함께 기념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주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군민 간담회를 실시했다.
군은 학술대회와 간담회 때 모인 의견을 토대로 부안의 역사·문화·인문·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념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통해 부안의 가치 재발견 및 부안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출된 결과와 제안을 반영해 군민과 함께 부안의 미래를 열 수 있는 부안 정명 6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안은 고려 때 부령과 보안현으로 나누어진 별도의 행정구역이었다. 이후 조선 태종 16년(1416년)에 부령과 보안을 합하고, 두 고을 이름의 앞뒤 한 글자씩을 따 부안현이란 명칭이 붙여졌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