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철학’ 출간…열혈애기가
[일요신문] 한국바둑학회 회장 이·취임식이 7월3일 한국기원 4층에서 열렸다. 이임하는 제5대 회장은 명지대 바둑학과 정수현 교수(60·프로기사 9단), 취임하는 제6대 회장은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 박우석 교수(61). 바둑학회는 1997년 명지대에 바둑학과에 생기고 나서 2년 후쯤 태동해 2001년부터 국제바둑학술대회(격년) 개최 등의 활동을 시작했는데, 정식 발족은 2003년. 역대 회장은 제1~2대 임성빈 교수(전, 명지대 교통공학과), 3대 이재윤 박사(대구덕영치과 원장), 4~5대 정수현 교수이고, 임기는 2년.
임성빈 교수는 바둑학과의 산파였으며 전공인 토목공학·교통공학은 물론 음악, 영화에도 조예가 깊은가 하면 우슈(중국 무술·武術)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다재다능의 팔방미인. 역시 아마5단. 은퇴 전에는 우주-지구-인간을 통섭한 <빛의 환타지아>라는 역저를 출간, 우리 과학 교육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재윤 원장은 바둑계 저명인사. 한국기원 부이사장,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바둑 행정에 기여했으며 지금도 전국 아마추어대회인 ‘덕영배’를 주최하고, 내셔널리그 대구덕영치과팀 단장을 맡는 등 바둑계 곳곳을 지원하고 있다. 신임 박우석 회장은 철학 전공의 열렬 애기가. <바둑철학>이라는 저서가 있고 아마5단의 기력.
이광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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