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연말 시상식장보다 더 정신없었던 이곳은 바로 신동엽-선혜윤 커플의 결혼식장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신동엽-선혜윤 커플이 지난 5월 27일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사실 이날 결혼식 장소인 신라호텔에서는 모든 이들이 즐겁지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동엽의 표정이 그리 밝지 못했습니다.
결혼식을를 주관한 ‘아이웨딩 네트웍스’ 측의 준비 소홀로 결혼식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 기자회견장에는 의자도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아 기자들의 원성이 대단했죠. 결국 누군가 “취재 접어!”라는 호통을 치면서 잠시 심각한 분위기까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연예인들의 결혼식장은 가장 취재 경쟁이 뜨거운 곳 중 하나입니다. 더구나 결혼식은 만인의 축복 속에 올려져야 마땅한 인륜지대사입니다. 결혼식장엔 취재진들뿐 아니라 신랑 신부, 양측의 가족들과 지인들까지 함께 하는 자리이니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는 게 당연합니다. 이를 대비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현장에서도 취재진들을 ‘배려하고 통제’하는 유연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평소 꼼꼼하고 신중한 신동엽이기에 결혼식 준비가 생각보다 미비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무엇보다 연예인들의 결혼식을 주로 맡아 진행하는 ‘아이웨딩 네트웍스’의 준비 소홀에 쓴소리를 건네고 싶네요.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