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내 ‘보쌈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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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스텝은 내가 중학교 시절부터 추었던 춤이에요. 그땐 트위스트가 유행이었어요. 실은 그게 ‘다이아몬드 스텝’이 아니라 ‘샹하이 트위스트’예요. 다이아몬드 스텝은 따로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름이 그렇게 붙어버렸지. 이왕 이렇게 됐으니 그냥 쭉 가야지, 뭐.(웃음)
② 신동엽 결혼식에도 참석, 그 많은 축의금을 어찌 다?
“워낙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축의금을 세게 못 줘요. 얇게 두루 다 가야 하니까.(웃음) 어떤 때는 하루에 다섯 건씩 돼요. 전 같이 작품하고 그러면 인연이 쭉 가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 그러거든. 지금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회 다 나가요. 이상하게 그때그때 어울리는 사람들이 생겨요. 요즘엔 탤런트 김용건 형님하고 친하고 한땐 조용필, 신승훈, 홍록기 씨하고 어울렸고. 그러다 보니 모두가 단짝이고 모두가 다 젤 친하다고 할 수 있지.(웃음)”
③ 중학교 때부터 연예인 데뷔 준비?
“공부를 열심히 했던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상위권이었는데 중3때부터는 바깥에서 극장 구경 다니고 쇼 구경 다니고 실습 공부를 했죠. 연예인 데뷔 준비를 한 거라 볼 수 있죠.(웃음) 학교 다닐 때 나쁜 짓이나 싸움은 안했는데 단지 노는 걸 좋아했어요. 그 당시는 학칙에 어긋났지만 요즘엔 콘서트 가고 그러는 게 학칙에 어긋나는 게 아니잖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일찍 문화생활을 즐긴 거지. 내가 파격적으로 좀 앞서 나갔지.(웃음)”
④ 어려운 시절의 신혼생활
“전 연애결혼이 아니라 ‘보쌈 결혼’을 했어요. 보고는 마음에 들어 ‘그냥 살자’고 데리고 왔죠. 나이 차가 9살이에요. 와이프가 스무 살이었을 때 만나 스물한 살에 결혼했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잡혀와 사는 줄 알고 와이프 더러 ‘도망가라’고 할 정도였어.(웃음) 애기 낳고 한 4년은 혼인신고도 못하고 살았어요. 그때 대학생들만 출연하는 <영일레븐>에 나갔었는데 나이도 속이고 결혼사실도 얘기 못하고 그랬었죠. 지금은 뭐 내가 잡혀 살지. 지금 후배들 결혼식 가면 항상 마누라한테 잡혀 살라고 그래요. 그게 편한 거거든.(웃음)”
⑤ 아들아, 내 대를 이어라
“아들애가 지금 스물여섯 살인데 그 친구도 연극영화과예요. 올해 졸업반인데 내 직계 후배지(한양대 연극영화과). 전 전혀 반대는 안했어요.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적극 밀어주진 못 할망정 반대하진 않았죠. 이번에 <원탁의 천사>에 나랑 같이 출연제의가 있었는데 잘 안 됐어요. 그럼 ‘부자출연’이 되는 건데.(웃음) 이제 단역부터 영화일 시작하려고 해요. 나중에 얘가 좀 잘 되면 한번 같이 출연해볼 기회가 생기겠지.”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