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식은 생산인구 감소, 고령사회 전환 등이 이어지는 향후 5년이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골든타임임을 알리고 기업과 지자체,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가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1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손숙미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4회 인구의 날’ 을 기념하는 세리모니가 진행되고 있다.
제4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전남, 세영기업, 충북 영동군, 기술신용보증기금, 서울9호선운영(주) 등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사진은 행사장에 마련한 부스.
손숙미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은 국가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에 대한 위협요인이며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 여러 문제점들을 발생시킨다”며 “저출산으로 노동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국가 재정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 회장은 그러면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사회적 부양부담이 낮은 마지막 5년으로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올해 10월경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가수 김태우 씨가 저출산 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 씨는 남성 육아 참여 활성화와 다자녀 출산의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는데 힘을 더할 예정이다.
가수 김태우 씨가 10일 열린 ‘제4회 인구의 날’ 행사에서 저출산 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 받은 후 이태한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일.가정 양립에 기여하고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해 힘쓴 기업, 지자체 등 50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민응기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장(홍조근정훈장), 김충재 전남 해남군보건소장, 이두용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 본부장(국민포장), 배성훈 국민연금공단실장(국민포장), 오진섭 충북 보건복지국장(근정포장) 등에 대한 정부 훈.포장이 수여됐다.
또 전남,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충북, 영동군, 주식회사 세영기업, 여의도순복음교회, 서울9호선운영(주), 오국희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대전지부 본부장 등에 대한 대통령 표창이 주어졌다.
이밖에 전남 강진군, 전북, 경기 시흥시, 경기 용인시, 전주방송, 광주신세계, 김현순 전북 완주군 지방행정사무관, 허재웅 대구 달서구보건소장, 이태직 통계청 통계주사, 정해근 울산 지방행정사무관, 원덕순 울산여성신문대표 등에 대한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 문제에 대응하고 사회적 위기의식을 환기시키기 위해 세계 인구의 날인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지정해 놓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