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9호 태풍 찬홈이 북상하면서 11일 제주와 남부지방이 간접영향권에 들었다.
찬홈은 현재 강한 중형태풍의 힘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한반도로 접근중이다.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는 이날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퍼붓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찬홈은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400km로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다.
이 태풍은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서진해 이날 중국 해안에 상륙한 뒤 12일 오전 다시 서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이후 서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제주기상청은 13일까지 50에서 150mm, 많은 곳은 20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를,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또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에 호우경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제주해상 역시 점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 5~8m, 제주도 앞바다는 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해상에서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것으로 보여 해안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