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제9호 태풍 찬홈은 중심기압 976hPa, 중심최대풍속 37m/s로 강도 강의 소형급 태풍이다.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해안, 남부 일부 내륙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데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이에 기상청은 앞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미 제주 서쪽 해상까지 북상한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어제(11일) 밤 10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린 곳도 있었다.
사진=기상청
태풍 찬홈이 북상하면서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에 경보 및 주의보가 속속 발령되고 있다. 12일 오전 현재(7시 기준) 제주 산간과 남부, 북부에 호우경보, 제주 동부와 서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나머지 해상에도 풍랑 특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또한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공항에도 강풍경보와 돌풍경보가 내려져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다. 9시까지 출-도착 10편이 결항돼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어지고 있다.
태풍 찬홈의 이동경로는 서쪽에서 동북동~북동진 지향류를 따라 서해상을 이동한 후 백령도에서 원산만 부근으로 이동한 뒤 13일 오후 9시께 청진 남서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이며, 육상으로 진출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 레저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