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평화센터 이사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6일 개성 실무접촉 때 북측은 이 여사의 방북 관련 항공편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장관은 “지난 2011년 12월 (이 여사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차 방북 때) 도로 사정이 안 좋아 힘들었다”며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귀한 분이 오시는데 잘 오실 수 있도록 비행기로 모시라’라고 해서 북측이 항공편을 제안했고, 원하면 자신들이 비행기를 보내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전 장관은 “북측이 보내주는 항공기를 이용할지, 우리 측 항공기를 이용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양측이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남측 김대중평화센터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개성 실무접촉을 통해 이 여사의 방북 일정을 8월 5~8일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