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올림픽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1987년 조성한 손기정체육공원 시설물을 정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참여예산 4억600만원을 들여 정문에 차량통과 동선을 확보하고 이용도가 낮은 광장에 잔디광장을 조성한다. 노후된 경계휀스를 교체하고 축구장 휀스 지지대도 정비해 주민들이 체육시설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콘크리트 계단은 규모를 축소해 녹지공간을 넓히고 난간을 설치해 안전한 보행로 확보와 함께 쾌적한 녹지환경으로 개선한다. 지난 2012년 손기정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손기정기념관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됐으나 손기정체육공원내 시설물은 오랜 기간동안 개 ․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인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현재 2만9682㎡규모의 손기정체육공원에는 광장과 산책로 2코스, 문화체육센터 2개동, 노인정, 놀이시설, 야외 체육시설 등이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쉼터이자 생활체육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문화센터로 이용되고 있는 후관은 강당, 도서관, 컴퓨터실로 활용되고 있으며, 서관은 체력단련실, 탁구장, 골프연습장, 생활체육교실 등 체육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공원내 시설물 개·보수 작업이 완료되면 중구민 뿐만 아니라 마포구, 서대문구 주민들까지 쾌적하고 편리한 공원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손기정체육공원 시설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용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불편·건의사항 등을 적극 반영해 올해 하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손기정체육공원 시설 개선에 이어 국비 13억400만원을 지원받아 구·시비 19억7500만원을 포함한 총 32억7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와 회현체육센터를 올 연말까지 새단장할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체육시설물 관리와 개선에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중구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