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러만 준다면…’
▲ 설훈(왼쪽), 이상수 | ||
그는 현재 친형이 운영하는 회사의 고문직을 맡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항일유격대 출신 조선족이 6·15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만든 도자기를 전달했다. 설 의원은 4·30 재보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했던 조성준 전 의원과 함께 연수를 떠났으나, 조 전 의원은 재보선 때문에 일찌감치 귀국했다고.
‘이회창 후보의 20만달러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설 전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사면·복권만 되면 정치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2년 대선 당시 기업들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석방된 뒤 지난해 10월 미국 조지워싱턴대 동북아연구소로 연수를 떠났던 이상수 전 의원. 그는 연수 6개월 만인 지난 4월 초에 귀국했다. 귀국 당시 그는 “당이나 정부가 요구하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든지 맡아서 열심히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정계 복귀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요즘 그는 여권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