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의원님들과 소통차원에서 위원회별로 돌아가며 만찬 자리를 가지면서 어제 마지막으로 삼겹살집에서 농·해수 위원님들과 위원회 전통에 따라 사발 폭탄주를 돌려가며 마시고 6년 만에 처음으로 노래방에서 노래도 불렀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것을 비서실장이 카톡에 올렸는데 그걸 보고 일부 언론에서 태풍 간접 피해 운운하며 비난하는 것을 보고 참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를 보도한 언론에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홍 지사는 또 “이번 태풍은 중부지방 가뭄 피해를 해소시켜준 고마운 태풍이 아니었던가요? 경남에는 태풍 간접 피해도 없습니다”라며 “삼겹살집에서 소주 한잔 한 것도 흠인가요? 메르스 피해를 당해 손님 한 사람 없는 노래방에 가서 6년 만에 30분 정도 같이 노래한 것도 흠인가요? 어제가 현충일인가요? 참 어이가 없네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나는 술을 잘 마시지 않습니다. 술 마시더라도 실수하지 않습니다. 실언하지도 않습니다. 무슨 흠을 잡을 것을 잡아야지, 흠집 내기 위한 억지 기사를 써서 흠을 잡는 것은 정도가 아닙니다”라면서 “기사 쓰는 그들은 회식을 하지 않나요. 참 어이가 없네요”라고 불편한 심경을 표출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