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쌍둥이라고? ‘내가 더 이쁜데…’
▲ 이다해(왼쪽), 아이비 | ||
가장 대표적인 닮은꼴 스타는 두 미녀 스타 이다해와 아이비다. 두 사람은 헤어스타일부터 이목구비 위치까지 외모가 너무나도 닮아 있다. 게다가 표정까지 비슷해서 네티즌들이 두 사람이 쌍둥이일 것이라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현장에서 직접 만나 본 두 사람은 닮은꼴이 아닌 명확히 구분이 가능한 다른꼴이다. 이다해가 큰 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갖춘 데 반해 아이비는 조금은 작은 체구다. 또한 이다해가 밝은 웃음을 자랑하며 유쾌한 표정을 많이 보인다면 아이비는 말투도 나긋나긋한 데다 약간은 조용한 스타일이다.
두 사람 모두 매스컴과의 인터뷰에선 서로가 닮은꼴이라는 사실이 기분 좋고 재미있다고 말을 했지만 실제 속마음도 그럴까? 글쎄? 둘 중 한 명에게 사적으로 같은 질문을 던지자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닮은꼴 스타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 하나 소개한다. 한 명품 브랜드 패션쇼장에서 탤런트 최정윤을 만나 인터뷰를 시도했다. “독일에서 온지 얼마 안 돼 너무 피곤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거절하는 그에게 필자는 “드라마도 안 끝났는데 언제 독일에 다녀왔냐”고 물어봤다. 이 얘기를 듣자마자 당황해 하는 그녀. 아뿔싸! 그녀는 최정윤이 아닌 당시 독일에서 뛰던 안정환 선수의 부인 이혜원 씨였다.
신인들의 경우 닮은꼴로 화제가 되기도 있다. 현재 군복무 중인 장혁도 정우성과 닮은 외모로 유명세를 얻은 케이스이며 최지우를 닮은 소이현, 전지현을 닮은 장희진, 원빈을 닮은 유건 등도 데뷔 시절 비슷한 홍보 효과(?)를 누린 바 있다.
개인적으론 같은 시기에 방송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두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패션70’s>에 각각 출연했던 정려원과 이요원이 실제로 봐도 가장 비슷해 보이는 닮은꼴 스타였다. 당시 채널을 돌리며 두 드라마를 보다 깜짝 놀란 게 한 두 번이 아니니까. ‘어! 왜 이요원이 <내 이름은 김삼순>에 나올까’라며 말이다. 이외에도 가수 별과 서민정, 가수 홍경민과 탤런트 고수 등도 비슷한 외모로 관심을 모은다.
아역배우 중에선 유승호가 배우 조승우와 닮았고 박지빈의 웃는 모습은 배우 이문식의 그것과 너무 똑같다. 또한 스포츠 스타까지 폭을 넓혀 보면 야구선수 정수근과 MC몽이 영락없이 서로 닮은꼴이며 김재박 감독과 탤런트 신구의 푸근한 인상도 닮은꼴로 구분할 수 있다.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