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등재 이전, 한일 양국 정부는 문화유산 리스트 등재를 앞두고 이 강제 징용을 설명하는 문구를 두고 줄다리기에 나섰다. 결국 ‘forced to work’라는 표현이 삽입됐지만, 양국의 해석은 전혀 달랐던 것. 등재 직후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이번 등재에 한국인들의 ‘강제노동’이 언급됐다”며 “우리의 전 방위적 외교 노력이 거둔 성과”라고 자화자찬에 나섰습니다.
반면,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언급된 ‘forced to work’는 단순히 ‘일하게 됐다’는 것을 말하지 절대 ‘강제노동(forced work)’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것. 현재 일본 내부에서 이 문구를 두고 큰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논란은 과연 우리 정부의 자화자찬식 반응이다.
일본 외무상의 전혀 다른 해석, 여기서 비롯되어 한일 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구에 대한 논란을 두고 ‘전 방위 노력에 따른 외교적 성과’라는 우리 정부의 자화자찬은 정말 맞는 말일까. 아니면, 정말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일까.
이에 <일요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으로 운영중인 국내 최초 펙트체킹시스템 ‘진실혹은거짓(poll.ilyo.co.kr)’은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내달 10일까지 폴을 실시한다. 참여는 ‘진실혹은거짓 홈페이지(http://poll.ilyo.co.kr/?ac=poll&tac=view&poll_id=63)’를 통해 가능하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