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파산6부(파산수석부장판사 윤준)는 동양시멘트 주식 매각을 위한 입찰 결과 ㈜동양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주식 55%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삼표컨소시엄을,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19%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은 이번 동양시멘트 주식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대금이 입금되면, 현재 부담하는 동양 약 3049억 원, 동양인터내셔널 약 89억 원의 현금변제 채무액을 전부 조기 변제할 수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29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앤컴퍼니컨소시엄은 오는 8월 5일 동양인터내셔널 보유 지분 본계약을, 오는 8월 28일에는 삼표컨소시엄이 동양 보유 지분의 본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9월 9일과 25일 각각 동양인터내셔널 지분과 동양 지분의 잔금이 납입되면 거래가 종결된다.
앞서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은 채무변제 재원 마련을 위해 각 회사가 보유한 동양시멘트 주식을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5월 말 매각을 공고했다.
당초 예비입찰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9개 업체가 모두 참가했으나, IMMPE는 예비입찰에서 탈락했고, CRH는 예비실사 전 입찰을 포기했으며 라파즈한라시멘트컨소시엄과 한림건설이 본입찰을 포기했다.
결국 동양 보유 동양시멘트 지분에는 5개 업체가, 동양인터내셔널 보유 지분에는 2개 업체가 각각 입찰에 참가했다.
중소 레미콘·아스콘업체조합이 설립한 알에이콘은 예비입찰에서는 최고가를 제시했으나, 본입찰에서는 최저 매각가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제시해 입찰 무효로 처리됐다.
한편 동양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주식 55％의 2순위협상대상자로는 한앤컴퍼니컨소시엄이, 3순위협상대상자로는 유진PE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동양인터내셔널의 동양시멘트 주식 19％의 2순위 협상대상자로는 유진PE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