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플로이드 메이워더 주니어 페이스북
메이웨더 프로모션은 메이웨더가 오는 9월 13일 미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베르토와 맞붙는다고 5일(한국시각) 밝혔다.
케이블방송사 쇼타임과 메이웨더의 계약은 한 경기만을 남겨둔 상태다. 메이웨더는 이 경기를 치른 뒤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메이웨더가 베르토와의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복싱 ‘전설’ 록키 마르시아노가 세운 사상 최다 49전 49승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잠정 챔피언인 베르토의 통산 전적은 33전 30승(23KO) 3패로 기록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베로토는 내로라하는 강자와 맞붙은 적이 없다. 복싱전문지 <더링>이 매기는 랭킹에서 현재 웰터급 10위 안에 드는 선수와 한 차례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또한 3패가 최근 4년 사이에 몰려 있어 기량도 하락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메이웨더는 지난 5월 ‘8계급 석권’의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졸전’을 펼쳐 세계 복싱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따라서 이번 베르토와의 승부도 무패복서라는 ‘기록’을 위해 구색 맞추기 식으로 상대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웨더는 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사상 최고의 선수임을 오는 9월 13일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며 “베르토는 젊고 강한데다 최고를 무너뜨리겠다는 ‘배고픔’을 아는 선수이지만 그 역시 나에게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이웨더 프로모션은 메이웨더가 베르토전을 치른 뒤 ‘진짜 은퇴경기’로 파퀴아오와 재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설에 대해 부인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