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넘버2’ 들이받은 당 ‘넘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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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이해찬, 염동연 | ||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염동연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이 이해찬 총리를 한 방 먹였다. 지난 3일 염 의원은 전날 이 총리가 한 강연에서 언급한 내용과 관련 불쾌감을 내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강연에서 이 총리는 최근의 정국상황을 설명하면서 “대통령 집권 3년차를 맞는 지금이 측근이나 사조직이 발호하지 못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었다.
염 의원은 이 총리에게 “총리로서 품행이 단정하지 못하다”고도 말했고 “이 총리야말로 참여정부의 영광과 권력을 다 누린 실세 중의 실세인데 대통령 측근들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그런 말을 하는지 의아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염 의원을 ‘발끈’하게 한 이 총리의 발언은 최근 대통령 측근들이 연루된 각종 ‘게이트’에 대한 설명에서 불거진 것이었다. 강연에서 이 총리는 오일게이트에 대해 “철도공사가 유전사업에 손 댄 것은 합리적이지 않아 국민들의 의혹이 커졌다”고 했고 행담도 개발 의혹에 대해서는 “동북아시대위원회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추천서를 써 준 것은 본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정권 중반으로 넘어가다 보니 (정권이) 끝나기 전에 한몫 해먹어야겠다는 세력이 생길 수 있다”며 “이런 것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문희상 의장에 이어 2위로 중앙상임위원에 오르며 한껏 몸값을 올리고 있는 ‘왕특보’ 염 의원은 “대통령 측근들에게 가해지는 당 안팎의 비난에 대해 다음주 초 정리된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국무총리 vs 염동연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의원
1952년 7월10일(52세) | 생년월일 | 1946년 1월28일(59세) |
충남 청양군 청양읍 벽천리 | 본적 | 전남 보성군 보성읍 |
용 | 띠 | 닭 |
부인(김정옥)과 1녀 | 가족 | 부인(김희선)과 1남 1녀 |
바둑(아마 3단), 골프 | 취미 | 바둑, 골프 |
순천자(順天者)는 흥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한다 | 가훈 생활신조 | 화목 |
하이에나 | 별명 | 의리의 돌쇠, 왕특보 |
용산고,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 학력 | 중동고, 한국외국어대 독일어과, 미국 퍼시픽웨스턴대 석사 |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장,상임집행위원(1987년), 5선 국회의원, 교육부 | 주요경력 | 새천년 국민회의 사무부총한국수자원공사 감사. 노무현대통령후보 정무특보, |
장관(38대), 국무총리(현재) | 국회의원(17대) | |
“대통령 측근, 사조직 발호 막아야 한다.” “정권이 끝나기 전에 한몫 해먹겠다는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 | 주요주장 | “이 총리가 경거망동하고 총리로서 품행이 단정하지 못하다.” “이 총리야말로 참여정부의 영광과 권력을 다 누린 실세 중의 실세, 측근 중의 측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