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조계지계단.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도시공사(사장 김우식)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14일부터 16일까지 근대문화유적 7선 인증샷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 근대문화유적 7선 중 1곳 이상을 방문해 사진을 찍어 인천역 앞 관광안내소에 제시하면 1일 선착순 100명, 총 300명에게 강화약쑥잎차 및 약쑥비누를 증정하는 인증샷 이벤트이다.
근대문화유적 7선은 1883년 개항 이후 제물포를 통해 외국자본과 문화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형성된 ‘청일조계지계단’에서부터 시작된다. 중국 칭다오시에서 기증한 공자상을 마주보고 선 계단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청나라, 오른쪽으로는 일본풍 가옥이 자리 잡고 있는 이색적인 풍경은 마치 다른 세계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온다.
맥아더 장군이 지키고 서 있는 자유공원, 각국의 사교 장소였던 제물포구락부, 옛 일본 영사관 자리였던 중구청, 인천개항박물관과 인천근대건축전시관 등이 있는 일본은행거리를 지나 무지개 모양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보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일리있는 사랑’ 등 드라마에 자주 등장해 더 유명해진 ‘홍예문’에서 끝나는 근대문화유적 7선은 문화 유적이라고 해서 어렵고 딱딱하게 느끼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공사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획한 본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중구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 등 인기 관광지와 함께 개항장 일대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 떠나는 의미 있는 여행이 됐으면 한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3일간 인천개항박물관, 근대건축전시관, 짜장면박물관이 무료로 개방돼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 70주년 기념 인증샷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인천관광 블로그 및 인천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