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회, 시설관리공단, 축구협회 등 참여, 「실사 추진실무단」구성 운영 -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18일 대한축구협회의 사전실사와 9월 5일 FIFA실사를 거쳐 9월 2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개최도시 선정위원회에서 9개 후보도시 중 6개 도시를 2017 FIFA U-20 월드컵의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하게 된다. * 9개 후보도시 : 대전, 서울, 수원, 울산, 인천, 전주, 제주, 천안, 포항
실사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시는 체육회, 시설관리공단, 축구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도시 추진실무단’을 구성하고 12일 실사 대상인 대전월드컵경기장, 한밭운동장 등 훈련장 4곳과 호텔 등에 대하여 자체 점검을 실시하였으며 앞으로 대한축구협회와 FIFA에 제출하게 될 개최도시 관련 자료를 작성하게 된다.
시가 보유한 시설 인프라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FIFA에서 명승부전으로 선정한 2002년 월드컵 16강전(한국 대 이탈리아)이 열렸던 성지인 대전월드컵경기장의 관람석과 잔디를 올해 전면 교체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과 직접 호흡하고, 선수들의 세세한 움직임도 확인할 수 있는 축구전용경기장이기 때문이다.
선수들 컨디션 조절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장 4곳도 완비되었다. 천연잔디구장 2면을 보유한 덕암축구센터 조성으로 훈련장 여건은 더욱 좋아졌다. 최상급의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호텔 4개소와 국립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 5개소도 월드컵 개최를 위한 좋은 조건이다.
특히 경기장, 훈련장, 호텔 등 경기개최 필수시설이 한 지역에 밀집되어 있어 경기하는 선수 및 운영진들의 접근성이 매우 좋다는 평이다.
또한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편리한 교통여건은 관람객 유치에 강점으로 작용한다. 고속도로, KTX는 외지인 유입을 손쉽게 하고, 대전월드컵경기장을 경유하는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는 월드컵 기간 중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증편 운행될 예정이다.
월드컵 개최를 위한 예행연습과 대회 운영 경험도 축적했다. 2002년 월드컵 3경기, 2002년 ~ 2004년 올림픽·월드컵예선전 등 3경기를 비롯해 올해 3월과 4월에는 남자·여자 A매치에 4만 6천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언론, 축구계로부터 성공적인 대회를 치루었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시는 지금까지 국제 축구대회 개최 시기에 맞추어 체육회, 축구협회, 시설관리공단, 소방,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교통, 안전, 의료, 홍보 등 전 분야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으로 80%를 넘는 관중율과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었다. 특히 2002년 월드컵에는 자원봉사자와 학생이 참여하는 국가별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동일한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이 선수들을 응원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대전시 체육지원과 관계자는“그동안 2017 FIFA U-20 월드컵 유치를 위해 전략적인 준비를 해 왔다”면서“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추진실무단 자체점검부터 FIFA 실사까지 남은 기간 동안 대전의 강점인 인프라와 관람객 유치 능력 등을 적극 알려 월드컵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