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입은 것 같다구요?
▲ 새 드라마에서 남장 여자 역할을 맡은 윤은혜. | ||
가장 눈길을 끈 의상은 짧은 미니스커트인데 일반적인 미니스커트와는 전혀 달랐다. 마치 긴 긴 남방셔츠만 입고 하의는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이는 올 여름 패션계 유행을 선도하는 셔츠형 원피스. 그 위에 오프숄더 원피스를 덧입었다. 미니스커트와 오프숄더는 여성미를 돋보이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렇지만 남장 여자 역할을 맡은 터라 남성미에도 신경을 썼다. 큰 포켓과 같은 디테일과 투박한 면 소재에서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것. 패션 리더답게 유행을 선도하는 의상을 선보이면서도 남장 여자의 캐릭터를 무난하게 살린 의상 콘셉트라는 게 패션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홍재현 객원기자 hong92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