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터커(피어스 가뇽)와 그레이스(조이 킹) ‘위시아이워즈히어’ 스틸컷
영화 <위시 아이 워즈 히어>는 다시금 사춘기를 겪는 어른들의 시선으로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우리네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네이버를 통해 최초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시작부터 철부지 아빠 ‘에이든’ 의 찰진 욕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타깝지만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장면 곳곳에 숨어있어, 이를 보는 예비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바람 잘 날 없는 ‘블룸’네 가족에게 청천벽력 같은 시련이 찾아오는데, 암재발로 입원을 해야 하는 할아버지 ‘게이브’를 대신해 반려견 ‘쿠글’을 돌봐야 하는 시련에서부터 사춘기 소녀 큰딸 ‘그레이스’가 삭발 시위를 감행하는 깜찍한 도발까지, 철없는 가장 에이든에게 앞으로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떠난 캠핑에서는 석양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모닥불을 피워놓고 장난치는 모습들, 해안을 따라 시원한 드라이브까지 어느 것 하나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메인 예고편 속 배경음악으로 쓰인 The Shins의 ‘So Now What’은 극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위시아이워즈히어>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그 해에 가장 기대되는 영화만을 모아 선보이는 프리미어 섹션에 선정되었던 터라 작품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위시 아이 워즈 히어>는 오는 9월 10일 개봉 예정이며 잭 브라프가 감독을 맡았으며 잭 브라프, 케이트 허드슨, 조이 킹, 피어스 가뇽, 조시 게드가 출연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