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지난해부터 총 18억원 들여 공연설비 기능개선에 중점을 둔 리모델링 실시
전주시는 덕진예술회관이 공연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질 높은 다목적 공연장으로 변모, 오는 9월부터 새롭게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80년 12월에 문을 연 덕진예술회관은 지난 35년간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물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활동 공간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공연장 시설이 노후화되고 전주에 새로운 공연장 시설이 들어서면서 공연장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교육장과 세미나 장소 등 행사공간으로 인식돼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총 18억원을 투입, 덕진예술회관의 공연장 무대장치와 조명·음향시설 등을 최신 장비로 교체하는 등 공연환경 개선에 주력해왔다.
또, 관람객의 공연관람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객석(486석)을 전면 교체하고 오는 9월부터 다시 관람객을 맞이하게 된다.
시는 덕진예술회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함예 따라, 시민들과 함께 예술회관의 번영을 기원하고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립예술단 특별기획 공연을 마련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비상-천년의 소리를 향해 날아오르다’를 주제로 한 전주시립국악단(지휘자 신용문)의 ‘비나리, 도드리, 산조합주, 무용승무, 민요 성주풀이 지경다짐, 합주 취타’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11일에는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자 최희준)의 ‘모차르트 오페라 아리아 & 교향곡’ 공연도 이어진다.
시는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공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시립예술단 연습실을 확충하는 등 덕진예술회관 환경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덕진예술회관이 공연장으로써 새롭게 단장한 만큼 많은 시민이 찾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