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군사전략을 비판하며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를 뒤엎으려한다고 비난했다.
28일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편집국 논평에서 “참수작전은 유사시에 우리가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징후가 보이면 핵무기 승인권자를 제거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것으로 이것은 우리 수뇌부에 대한 극악무도한 도전이며 추호도 용납 못할 군사적 도발기도”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공동보도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상대방의 수뇌부를 노린 전쟁각본을 버젓이 언론에 공개한 것은 북남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배신이며 겨레의 통일열망을 짓밟는 참을 수 없는 모독행위”라고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쪽으로는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제안이니, 접촉 후속조치니, 합의이행 착수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고 다른 쪽으로는 군부 호전광들을 내세워 참수작전이니, 작전계획 5015니 하며 도발광기를 부리게 하고 있는 남조선당국의 이중적 행태를 과연 어떻게 봐야 하겠는가”라고 따졌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쪽에서 벌어지는 심상치 않은 현 실태를 보면 상대를 극도로 자극함으로써 완화에로 돌아서는 현 정세를 또다시 악화에로 되돌려 세우고 북남합의를 뒤집어엎으려는 세력들이 다시 준동하기 시작했다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