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남북 고위급 회담이 마무리된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이 일제히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250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이 전주보다 8.2%포인트 급등한 49.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8%포인트 하락한 45.4%로 지난 해 12월 1주차 이후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시작됐던 지난 해 11월 4주차(49.9%)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45.1%로 4주 연속 상승하며 1년여 만에 처음으로 45%를 회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포인트 하락한 23.8%로 새누리당과의 격차가 지난해 11월 3주차 이후 처음으로 2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전주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24.7%를 기록해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박원순 서울시장(15.9%)과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3.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시행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2%, 자동응답 방식은 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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