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7월 3일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복합용지 3만3058㎡(약1만 평) 일대에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을 건설․관리․운영할 투자자 공모를 실시, 2일 마감했으나 사업 신청 서류를 제출한 기업은 없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공모를 위해 LH공사와 합의하에 시티타워 계획 공사비를 이전 공모 시 보다 약 455억 원을 증액해 약3033억 원으로 늘리고 외관, 기능 및 안전을 제외한 부분 사업성 제고가 가능한 방향으로 기본설계 준수 사항을 완화했다. 또 사업 여건 개선을 통한 사업성 제고 조건으로 인천경제청은 전철 7호선이 청라국제도시로 연장 시 시티타워 역사 연결과 인천시내 면세점 유치 결정시 시티타워 복합시설에 최우선 허가가 가능토록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었다.
이처럼 사업시행조건을 최대한 완화해 공모를 시행했으나 대다수 기업들은 공학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초고층 타워를 청라상징성 조형에 비중을 두어 애초 크리스탈 형상이 너무 이상적인 디자인이라는 입장이다.
또 외관 다면구조․풍하중 과다한 타워 건축물 모양은 구조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며 200m Non-Slab 층으로 안정성이 우려되고 HSA800 강재 사용 등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 타워 용도의 초고층 설계 및 시공사례 없어서 현재 기본설계 상태에서는 시티타워 사업비 산출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연간 타워 관리비를 고려할 경우 타워 내부 공간이 좁아 관리비를 커버할 MD 구성이 어렵다는 게 기업체들의 어려움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LH공사와 함께 공모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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